[몰입] 몰입 클럽 참여 후기 (Feat. 8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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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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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각자 메일로 보낸 몰입 경과 일지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략 타임 라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0:00 ~ 10:55 | 인트로 및 사고력 향상 및 문제 해결을 위한 몰입

10:55 ~ 11:20 | 수험공부를 위한 몰입

 

지금부터 글은 아래와 같은 형식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몰입 경과일지 사례 요약

교수님의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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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주 간 몰입 내용

1️⃣ 몰입 경과 일지 메일

[8주 차 몰입 경과 일지 메일]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DKT 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초기에는 EDA를 통해 데이터를 살펴보고 팀원들과 공유했고, 그다음부턴 각자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주어진 데이터로 모델을 통과시켜 성능을 올릴 수 있을까라는 방향성으로 몰입을 해보고자 했습니다. 중간중간 순위때문에 조급함이 올라왔고, 아이디어로 떠오른 가설을 열심히 코드로 구현하여 적용했을 때,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면, 순간적으로 방향성을 잃은 느낌과 어떻게 해야 하지 하면서 지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멘토링도하고 팀원들과 공유를 하면서, 이 대회는 1등이 목표가 아니고 배우는 것이 목적이라는 것을 깨닫고, 학습에 몰입하자는 방향으로 바꿨습니다. 앞 전에 다양한 실패를  겪으며 데이터들의 분포와 모델에서의 예측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이 그려지며, 방향성이 잡힌 느낌이 듭니다. 최대한 슬로싱킹을 통해 천천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선잠은 점심 먹고 1~2회 정도 자는 것 같습니다. 간혹 조금 깊게 자서 일어났을 때 피곤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잠은 최대한 오전 3시에 자서 오전 10시에 일어나려고 하는데, 하다 보면 3시 30분에서 4시쯤 자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직 모델이 생각한 만큼의 성능이 나오지 않으면 어디가 잘못된 거지 하며 막막하긴 합니다. 막막하면 책상에서 일어나 다른 곳에 가면서 천천히 생각하며 분위기를 좀 환기한 뒤에, 다시 돌아와서 몰입합니다. 뭔가 조금씩이지만 코드로 데이터를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게 놀이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상치 않게 성능이 올라가면 신나서 원인을 분석해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설도 세워보기도 합니다. 뭔가 고요하게 쭉 몰입하는 느낌은 아니고, 좋았다 나빴다하는 감정 기복과 함께 몰입하는 느낌입니다. 아직 대회는 2주 정도 남았고, 다음 주에는 정말 깨어있는 모든 시간 동안 이 대회를 통해 더 배우는 방향으로 몰입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몰입을 할때 결과에 감정이 흔들리기보단, 과정에 충실하는 방향으로도 하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2️⃣ 교수님 피드백

몰입에서 일희일비하며 감정 기복이 생기는 이유는 결과에 대한 집착때문입니다. 대회처럼 순위가 정해지는 경우, 1등을 목표로 하는 것이 몰입에 도움이 될 때에는 목표로 해도 좋지만, 1등을 목표로 했을 때, 그것이 집착이 되고, 스트레스가 쌓이면 과정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이건 과정이고, 가치 있는 것을 배우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게 좋습니다. 중요한 방향성은 이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까지만 다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결과가 어떻든 행복하고 고요하게 할 수 있습니다.

메일을 드릴 때는, 대회 순위라는 결과에 집착을 내려놓고, 학습 과정에 몰입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메일에 대한 교수님의 피드백을 들으니, 몰입에서 감정기복이 생기는 것 자체가 결과에 대한 집착임을 알았습니다. 물론 세웠던 가설이 맞고 성능이 올라가며, 대회 순위가 오르면 기분은 좋겠지만, 너무 거기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그게 본질이 아니고, 어떤 가설을 왜 세웠고, 거기서 어떤 지식들을 활용했으며, 뭘 배웠는지가 진짜 본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 더 고요한 방향으로 몰입해보려고 합니다.

 

2. 몰입 클럽 Zoom 미팅 후기

1️⃣ 인상깊었던 피드백과 내 생각

1) 박사 과정 중이신 분의 사례

현재 강한 몰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루는 오전에 잠깐 공부하기가 싫었는데, 연휴여서 그런 것 같습니다. 선잠을 자고 다시 하니 몰입도가 올라갔습니다. 현재 제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느낌입니다.

제가 경험한 강한 몰입은 하나의 난제에 며칠이고 몇 달이고 계속 생각하는 몰입이었습니다. 이런 강한 몰입에서는 몰입도가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례에서는 다양한 일에 대해 강한 몰입을 하다 보니, 몰입도가 잠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선잠을 자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잠을 자고나면 다시 몰입도가 올라가서 몰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그 이상을 요구하면 안 됩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편안하게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결과에 집착하면 안 됩니다.

현재 대회를 진행하며 결과에 집착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 피드백이 아닌데도 괜히 뜨끔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와닿았습니다.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다만 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으로 몰입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몰입이 잘 안 될 때는 더 천천히 생각하며 이완하다가, 자연스럽게 선잠을 자는 방향이 매우 중요하구나도 다시 알았습니다. 

 

2) 박사 후 연구원이신 분의 사례

예전에는 억지로 앉아 기계적으로(생각까지는 힘들어서 못하고) 노트 정리만 하고 잤을 텐데, 이번에는 몸은 쉬고 머리만 쓰면 된다는 생각으로 큰 쿠션으로 머리를 받치고 편하게 앉아 천천히 생각정리를 했습니다. 몇 분 되지 않았는데도 머릿속 온도가 낮아지면서 내용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동안 쉴 수 도 있었고, 잠도 편하게 잘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출장 갈 일이 있었는데, 여정 내내 집중해서 천천히 생각하면서 다니다 보니 마음도 안정되고, 중간중간 생각하면서 편하게 졸기도 하니 몸이 훨씬 편해지고 좋았습니다.

머릿속 온도가 낮아진 다는 것은 차분한 마음으로 슬로 싱킹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쉬는 것입니다. 릴랙스 할 수 있는 공간에서 천천히 생각을 하며 쉬는 것입니다. 쉬는 듯이 생각을 하니 지치질 않습니다. 긴장된 집중으로도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집중할 수 있지만, 천천히 쉬면서 이완된 집중을 하는 것이 절대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경쟁력이 더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면, 한 번 쉬면서 몰입을 해보면, 생각이 곧 휴식이기 때문에 모든 시간이 생각하는 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너무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니 몰입을 할 때, 쉬는 느낌이 들어야 맞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생각은 하고 있고, 아이디어가 나오면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이 피드백을 들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나는 집중하려고 할 때 나도 모르게 긴장된 집중을 하려는 습관이 있구나. 저는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온몸에 힘을 빼고 슬로싱킹을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문제가 풀리고, 집중이 되기 시작하면 저도 모르게 몸에 힘이 들어가서 집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아우 힘들어하고 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고, 고개도 앞으로 내밀어서 목에도 힘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수님이 비슷한 사례에서 보통 집중할 때 긴장하는 습관이 있는 분들이 많은데, 자꾸 이완된 집중을 시도하고 발전해나가다 보면 자전거를 못타다가 자전거를 탈 줄 알게 되듯이 이완된 집중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했습니다. 저도 계속 몸에 힘이 들어가더라도, 알아차리고 이완된 집중의 방향으로 개선시켜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외에도, 사이코사이버네틱스(산국에선: 맥스웰 몰츠 성공의 법칙)라는 도서에 대해서도 추천해 주셨습니다. 책의 요지는 우리 뇌가 실제 경험한 것과 생생하게 상상한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맨날 꼴등만 해서 꼴등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분이 실제로 1등을 하고 상을 받는 것 등을 생생하게 상상하면, 뇌는 그게 실제라고 믿기 시작하고, 그렇게 된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몰입에 대해서, 몰입의 본질을 정말 실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해주셨습니다. 몰입 경과 일지 메일들을 보면, 몰입을 실천하지 않는 경우가 간혹 보이는데, 몰입의 본질을 공부한 뒤에, 정말 실천을 해보기를 강조해 주셨습니다. 저도 뭔가 몰입의 제대로 된 본질을 파악하고, 직접 실천을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제 8주차 몰입 내용과 피드백, 그리고 다른 분들의 인상깊었던 피드백과 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다음에 더 재미있고 유익한 컨텐츠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대표 이미지: https://pixabay.com/ko/photos/%ed%9d%ac%ea%b3%a0-%eb%a7%a4%eb%81%84%eb%9f%ac%ec%9a%b4-%ec%b9%a0%ed%8c%90-%eb%82%a8%ec%84%b1-849810/
2. 황농문 교수님 몰입 유튜브 : https://www.youtube.com/c/%ED%99%A9%EB%86%8D%EB%AC%B8%EC%9D%98%EB%AA%B0%EC%9E%85%EC%9D%B4%EC%95%BC%EA%B8%B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