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갑자기 오전 6시에 눈이 떠졌다. 화장실에 앉아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다시 자러들어가서 7시 50분쯤 일어나 준비하고 회사에 갔을 것이다. 그런데 오늘 뭔가 루틴을 바꿔보고 싶었다. 얼마 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들었던 '타이탄의 도구들' 책에서 소개되었던 아침 루틴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그럼에도 화장실에서 나왔을때, 침대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었다. 침대에 잠깐 누었다가, 해보자 하고 벌떡 일어났다. 바로 유튜브를 틀었고, '타이탄의 도구들 아침'이라고 검색하여 나온 유튜브 영상들을 보았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모리스는 자기 분야에서 세계의 탑까지 오른 수 많은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으며, 아침에 일어나면 뭐하냐고 물어보았고, 거기서 공통적인 것들을 모았다. 그들이 하는 것들은 크게 5..
아침에 샤워를 하는데, 뭔가 춥고 힘들었다. 힘이 없다 보니 행동이 느렸다. 샤워 후 몸무게를 재봤는데, 놀랍게도 어제 자기 전에 쟀을때보다 1킬로가량 빠져있었다. 몸이 추워서, 넥워머와 장갑까지 끼고 나왔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했다. 뭔가 멍하고 약간 어지러웠다. 출근해서 처리해야 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처리할지 계획을 세웠고, 오전 회의후에 일들을 처리했다. 요청 사항들이 추가되었지만, 구체화를 꼭 거쳐서 일을 진행하니, 뭔가 잘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오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뭔가 어제보다 덜 힘든 느낌이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않았다. 뭔가 몸은 힘들지만, 정신이 명료했다. 책을 읽었다. 점심시간이 끝나자 팀원분들이 또 걱정해주었다. 뭔가 나도 처음 해본 거니..
아침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샤워를 했다. 몸이 뭔가 마른 것처럼 느껴졌다. 하루 만에 말랐나 싶었다. 어제 잘 때, 꼬르륵 소리가 많이 났고, 배 왼쪽 아래, 위가 있는 부분이 뭔가 불편하게 느껴졌던 게 기억이 난다. 자전거로 노래를 들으며 출근을 했다. 원래 몸에 열이 꽤 있는 편인데, 금식을 하고부터는 뭔가 춥고, 손이 찼다. 회사에서 오전에 요청된 일이 많았다. 주로 하는일이 코드를 작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인데, 뭔가 에러도 많이 나고, 머리가 아팠다. 그러다 보니 약간 지치고 조급했다. 평소처럼 커피를 마셨는데,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졌다. 일을 하는데 오늘따라 추웠고, 손이 찼다. 그래서 겉옷을 입고 일에 집중했다. 점심시간이 되었다.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았다. 커피를 마셔서 그런가 ..
오늘은 월요일이다. 정말 뜬금없이 금식에 도전하게 되었다. 오늘 하루 종일 음식을 먹지 않았다. 오로지 먹은 거라곤 물과 커피(아메리카노), 그리고 현재 글을 쓰며 마시는 둥굴레차이다. 오늘 하루 몸과 마음에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 쓰고자 한다. 먼저, 앞서 쓴 글에 금식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적었다. 금식은 오늘 점심 메뉴를 고를 때 먹지 않는 것으로부터 시작했다. (아침은 원래 먹지 않는다.) 요즘 회사에선 코로나라 음식을 배달시켜 먹기 때문에 돌아가며 메뉴를 고르고 있었고, 오늘 주문하시는 분에게 먹지 않겠다고 했다. 그 후, 먼저 팀원들이 점심 식사 후 걱정을 해주었다. 다들 다이어트하는 줄 알았는지 그렇게 살 빼면 요요가 올 수 있다는 얘기도 해주었고, 간헐적 단식을 어떻게 해야 효과가 좋은 지..
출근길에 우연히 금식에 관한 유튜브를 보았다. 점심 메뉴 고를때 까지도 별 생각이 없다가, 메뉴를 고를때 순간적으로 그냥 금식이나 해볼까?란 생각에 시작했다. 언제까지 금식해야겠다! 라고 정한건 없다. 무작정 시작해 보았다. 사실 예전부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자주 들었는데, 법륜스님이 금식을 몇번 하시면서 그 경험에 대해 얘기하시는 걸 듣고 막연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다 오늘 아침 우연히 이형의 금식 관련 유튜브를 봤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큰 동기는 새로움의 부재였다. 매일 회사에서 일하고, 집에서 쉬고를 반복하다보니 뭔가 새로운 게 하고 싶었다. 금식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몸이 '이러다 죽겠다!' 싶은 순간이 오고, 몸이 살고자 잠들어있던 기능들을 깨운다고 한다. 그러면..